치료는 증상이 산모의 life quality에 미치는 영향과 치료가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에 근거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치료 방법은 식사/라이프스타일 변경, 경구 또는 직장내 약물 투여, 일반적인 외래 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체중감소가 지속되는 산모에게는 수액치료를 위해 입원시키기도 합니다. 수액 영양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의 목표
●식사/환경 변화, 약물치료을 통해 증상 감소시키기
●오심 구토의 결과에 대한 교정 (수분 고갈, 저칼률혈증, 대사상 산증)
●산모의 오심 구토와 치료가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 최소화
초기 치료 — 치료의 시작은 식이에 대한 조언, 유발유인 회피, 비약물적인 중재(침 시술 등) 등으로 시작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경구나 직장내 약물투여를 추가하게 됩니다..
Diet — 음식과 스낵은 천천히 적은 영량으로 나누어 매 1-2시간 마다 섭취합니다. 오심이 있는 산모는 배고픔을 느끼기 전에 음식물을 섭취합니다. 공복감이 오심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침대에서 나오기 전 스낵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의사들이 검증되지 않는 과거의 보고들에 기초하여 탄수화물 음식(비스켓, 버터를 바르지 않은 구운 빵)을 소량씩 자주 섭취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음식물의 성분이 오심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근거는 부족하지만,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이나 간식이 오심을 정량화할 수준으로 감소시킨다는 증거가 있습니다..
산모들은 어떤 음식을 가장 잘 견딜 수 있는 지 생각해내고 그러한 음식의 섭취를 시도해봐야 합니다. 커피, 양념 강하고 냄새가 많고, 고지방, 신맛이 강한, 그리고 아주 단 음식를 금지하고 단백질이 풍부하고, 간이 되어 있는, 저지방,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견과류, 프레첼, 크래커, 시리얼, 토스트)으로 변경합니다.
음료는 차갑고, 깨끗하고 CO2가 포함되어있거나 신맛이 포함되어 있으면(진저 에일, 레모네이드), 좀 더 마시기가 수월합니다. 물론 식간에 소량으로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음료는 스트로우로 마셔도 됩니다. 전해질이 보충된 스포츠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레몬, 민트, 오렌지를 이용한 아로마치료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음료는 음식물 섭취 전 후 적어도 30분 이상 여유를 두고 마셔야 위가 가득차는 현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위 배출이 지연되는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유동식과 저지방식이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음식을 위가 잘 배출 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산모가 느끼는 오심과 구토에서 위 배출 지연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페퍼민트 차를 마시거나 페퍼민트 캔디를 빨아먹으면 식후 오심을 줄일수 있습니다.
비 약물적 치료
자극제 피하기 — 입덧의 비약물적 치료의 핵심은 자극적인 환경을 피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답답한 방, 냄새, 열, 습도, 소음, 시각적 또는 물리적 움직임(깜빡 거리는 전등, 운전 등)은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식후에 자세를 빠르게 변경하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식사 후 바로 눕거나 좌측으로 눕게되면 위 배출 시간을 감소시키 때문에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차가운 고형식이 뜨거운 고형식보다 먹기가 편한데 냄새가 덜 나고 준비하는데 드는 시간이 짧기 때문입니다. 식후에 칫솔질을 하는 것, 침을 뱉는 것, 입을 자주 행구는 것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철분이 포함된 보조제는 입덧이 좋아질때까지 금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철분은 위벽을 자극하고 오심과 구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자기전 스낵과 함께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아침이나 공복에 복용하는 것 보다 좋습니다.
침과 지압 — P6 지압밴드가 서양에서는 인기있는 입덧 치료가 되었습니다. 2014년 저향적 연구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P6 지점의 침 시술이나 지압이 대조군과 비교했을때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Sham 치료를 받은 대조군의 placebo 효과가 너무 강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P6 지압부위에 전기자극을 하는 치료가 전향적 연구에서 의미있는 결과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P6 침시술이나 지압지술이 임신의 결과에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최면 — 일부 환자에서 최면요법이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정신과치료도 효
과가 있을 수 있는데, 불안증의 요인이 결부되어 있을때 효과적입니다.
약물치료
전통적으로 임산부는 모든 약물치료연구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오심과 구토를 치료하는 약물의 안정서에 대한 자료를 부족한 실정입니다. 몇몇 연구에서 항구토제 치료가 대조군보다 효과가 좋았고 태아의 기형도 증가시키기 않았다고 보고 하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도 잘 디자인된 좋은 연구 결과는 없어서 산부의 오심과 구토를 치료하는데 기초자료로 삼기는 어렵습니다.
만약 비약물요법이 실패하면 효과도 인정되고 태아에 대한 안정성도 확보된 약으로 치료를 시도하고, 초기 약물치료가 실패하면 다른 약을 추가하는 계단식 접근법을 사용합니다. 보통 약을 바꾸지 않고 다른 약을 추가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부작용이 있다면 다른약으로 대체하게 됩니다.
이러나 환자들은 몸 상태와 치료에 대한 반응을 보기 위해 자주 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경증~중증도 오심 구토를 호소하는 여성은 매일, 중증 환자는 매 시간단위로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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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todate에서 카피해본 그래프입니다. |
보조요법 또는 대안 의료
생강 — 2014년 체계적 분석 및 메타 분석을 통해 생강이 오심을 감소시키는 것으로결론났으나 구토 횟수를 감소시키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반적인 용량은 생강가루 1~1.5그램을 하루에 여러번 나누어서 복용합니다.
생강가루를 직접 복용하기 보다는 생강을 포함하는 음식(진저 롤리팝, 생강차)이나 생강보조제(예, 250mg capsule 하루 4회 복용)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만, 안타깝게도 한국에서 생강가루 보조제는 판매되고 있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판매되는 것들이 있지만, 의약품 수준의 생강제품을 아직 없는 실정입니다.
기타 — 대부분의 보조제들은 제대로 연구되어 있지 않기에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009년 FDA가 고농도의 납과 비소가 포함되어 있기에 Nzu라는 아프리카의 전통 입덧 치료제를 산모나 수유부가 복용하는 것을 사용을 금지시켰습니다. Nzu는 Calabash clay, Calabar stone, Mabele, Argile, 또는 La Craie라는 이름으로도 판매되고 있기에 주의를 요합니다. (미국 얘기임).
피리독신 (vitamin B6) — 피리독신은 수용성 비타민 B 복합제로 지질, 탄수화물, 아미노산의 대사에 필요한 조효소입니다. 피리독신은 단독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doxalamine succinate와 같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피리독신은 체계적은 리뷰에서 입덧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명되었으나 구토의 횟수를 줄여주지는 못합니다. 그러므로 심한 구토보다는 경증의 입덧에 도움이 됩니다. 산모는 오심을 줄여주는 기전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지만, 피리독신이 본래 항구토작용있고 항히스타민제와 같이 사용하면 시너지가 있는 비타민 B6 저하증을 예방하는 것이 주된 효과일 수있겠습니다. 임신 주수가 증가함에 따라 비타민 B6가 감소하는데, 비타민 B6 농도와 오오심의 정도와 관련이 있는지 증명된 바는 없습니다.
단일 치료제로서 피리독신 25mg을 매 6~8시간마다 복용시킵니다. 산모에게 사용할 수 있는 최대 용량은 하루 250mg으로 알려져 있으나 500mg까지도 안전하다고 합니다. 피리독신은 아주 안전하며 부작용도 거의 없고,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그러므로 피리독신이 산모의 입덧 치료에 가장 우선으로 사용되어 하는 것입니다. (단독 치료제나 doxylamine succinate와 혼합 치료 형태로). 일반적으로 입덧의 초기 치료는 피리독신-doxylamine succinate 혼합치료로 시작하게 됩니다.
항히스타민제 (H1 antagonists) — 임신중 오심과 구토의 치료제로서 매우 적은 수의 항히스타민제만 연구되었습니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는 독실라민으로 피리독신과 함께 처방됩니다. 다른 항히스타민제들은 단독으로 처방되는데, meclizine, dimenhydrinate, diphenhydramine 등이 포함됩니다.
( Meclinzine, 파비스 염산메클리진 정 25mg PHARVIS MECLIZINE TAB 25mg, class B지만 국내에서 산모에세 금기약으로 분류되어 있음. Dimenhydrinate, 보나링 에이 정 50mg BONALING-A TAB 50mg, class B, 산모 금기 아님. Diphenhydramine, 단자민 정 DANZAMIN TAB, class B, 산모 신중투여로 분류됨)
임신 중 scopolamine 패치의 사용에 대한 데이터가 없습니다. 키미테나 부스코만 같은 약제에 class C 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임신관련 오심과 구토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OR 0.34, 95% CI 0.27-0.43). 다만 여러 연구들이 다양한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고 각기 다른 결과물을 츨정하였다 것이 단점입니다.
항히스타민제(특히 H1 receptor blocker)의 안정성에 대해서는 메이저 기형에 대한 메타분서에서 증명되었습니다. 이 연구에 24개 연구가 포함되어 있는데, 총 20만건 이상의 임신 1분기 약물노출 건수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를 보면 H1-receptor blocker는 기형 발생에 대해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OR 0.76 95% CI 0.60-0.94).
항히스타민제가 오심과 구토를 억제하는 직접적인 메카니즘은 히스타민 1 수용체를 직접 봉쇄하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간접적인 효과로는 항히스타민제가 귀의 전정기관에 영향을 주어 구토센터의 자극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항히스타민제는 muscarinic receptor를 억제하여 구토 반사를 줄여줍니다.
부작용으로는 진정작용, 입마름, 어지러움, 변비 등입니다.
Doxylamine succinate and pyridoxine — 이미 언급했듯이 피리독신(pyridoxine)은 경도의 오심에만 효과가 있습니다. 독실라민은 일반저긍로 피리독신과 같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Doxylamine-pyridoxine 은 Bendectin의 formulation 이있는데, 1984년 자발적으로 시장에서 철수되었습니다. 과학적으로는 암전성과 효과가 입증되었지만 기형유발과 관련된 소송을 당한 후에 철수가 결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체계적인 연구결과로 볼때 기형유발요인은 없고 산모의 입덧을 치료하는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Doxylamine-pyridoxine formulation은 다양한 형태의 상품으로 처방할 수 있습니다. Diclectin은 캐나다에서 처방가능하고, Diclegis는 2013년 산모의 오심과 구토를 치료하도록 FDA에서 허가되었습니다.
치료의 시작은 토탈 doxlyamine 20mg과 피리독신 20mg를 자기 전 복용하고 증상에 따라 2회로 복용량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복용법은 같은 용량을 하루 3회로 나누어 변경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doxylamine이 OTC(Unisom Sleep Tabs)나 chewable tablet (Aldex AN)으로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OTC의 1/2이나 chewable 5mg 2개를 항구토제로 off-label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피리독신 25mg을 3-4회 같이 처방해야함은 물론입니다.(국내 피리독신은 50mg이 최하 단위임.즉 1/2T씩 3-4회 복용시키면 됨)
2차 치료법
탈수증이 없는 여성 — 약을 복용할 수 있는 환자는 추가적인 경구제를 처방하여 복용시킵니다. 약 복용이 어려운 경우 직장내로 투여하거나 IV 를 통해 투여합니다.
약물치료 1차 라인
Antihistamines (H1 antagonists) — 다음 약들은 산모에서 부작요이 적고 태아에게 안전한 약들이기에 우선적으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다른 항스타민제를 사용하기전 doxylamine을 먼저 중단해야 합니다.
- Diphenhydramine — Diphenhydramine 25- 50 mg per 4-6 hours 복용10-50mg IV per 4-6 hours
- Meclizine — Meclizine 25 mg, 4 to 6 hours,. Meclizine 는 cleft palate를 쥐에서 유발할 수 있으나 치료적 농도보다 훨씬 높은 농도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사람에서 facial cleft에 대한 연구는 결과가 상이한데, 세건의 대단위 연구에서 기형유발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Dimenhydrinate — 25 - 50 mg, 4-6 hours. 50 mg IV over 20 min, 50 - 100 mg rectally, 4 - 6 hours. 하루 최고용량은 400mg 입니다. Doxylamine과 같이 사용할 경우 200mg이 최대용량입니다.
약물치료 2차 라인
오심과 구토시 위에 있는 도파민 수용체를 통해 위의 움직임이 감소하게 됩니다. 도파민 길항제를 사용하면 (도파민 2 수용체에 작용하는) 증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 Prochlorperazine and chlorpromazine — Prochlorperazine 5 - 10 mg 경구, 정맥, 근육 주사 또는 25 mg을 하루 2회 직장내 투여. 안정관련 정보는 부족합니다.
- Metoclopramide — 10 mg 경구, 혈관, 근육 주사 다 가능합니다. 식전 30분, 자기전 투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Metoclopromide는 promethazine 25mg+ ondansetron4mg 투약군과 효과가 동일하다고 합니다.
Metoclopramide (시간당 1.2 - 1.8 mg, 정맥주사 투여) + diphenhydramine (50 mg q 6 hr) 를 사용하면 입덧 환자의 36%애서 효과적이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Metoclopromide + 피리독신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Metoclopromide가 임신초기 태아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산모에게는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행동장애가 1/3에서 나타날 수 있는데, 여성이 더 위험성이 높습니다. Tardive dyskinesia라는 행동장애가 나타나게 되면 약을 중단 한 이후에도 없어지지 않을 수 있으므로 초기에 발견하려는 노력이 중요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장애는 promethazine에서 더 많이 나타나나는 것을 알려져 있습니다.
피하조직에 펌프를 이식하고 일정 시간마다 metoclopromide를 공급하여 입원시키지 않고 외래 베이스로 치료하는 방법도 연구되어 있으나 일반적인 방법은 아닙니다.
Promethazine — H1 receptor blocking agent이지만 약한 도파민 길항제 성격도 있는 약물입니다. Promethazine 12.5- 25 mg을 매 4시간 마다 경구, 직장, 근육 주사로 투여할 수 있습니다. 동맥, 정맥, 피하 주사는 금기사항입니다. Gangrene이나 조직괴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태아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Metoclopromide 처럼 행동장애가 부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Droperidol — 태아에게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장기간 사용시 QT prolongation이나 torsades de pontes 가 발생할 위험도가 있습니다.
Serotonin antagonists — Ondansetron, granisetron, dolasetron은 선택적 길항체로 5-HT3 세로토닌 수용체에 작용합니다. 임신과 관련 없는 환자들에게는 다양한 원인의 오심 구토에 효과적이며 안전합니다.
Ondansetron — 산모의 입덧 치료에 미국에서 비교적 흔히 쓰이는 약물입니다(물론 off label 입니다). Ondansetron 4-8 mg을 8시간 간격으로 투여하면 (경구, 정맥주) 됩니다. 피하에 microinfusion 펌프를 이식하여 소량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방법도 있는데, 효과는 동일하여 산모의 오심 구토를 치료하는데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통, 피로, 변비, 졸림증상이 가장 흔한 약물 부작용입니다. OT prolongation을 일으킬 수 있는데 선척적 long QT 신드롬이나 저칼륨혈증, 저마그네슘혈증 등이 있는 환자들에게 흔하게 때문에 이런 산모들은 EKG 모니터링을 시행해야 합니다. 세로토닌 신드롬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컨디션인데, 중추신경계의 세로토닌 활동성이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동물 데이터를 보면 ondansetron이 임신 중 매우 안전하다고 판단됩니다. 다만 사람에 대한 데이터는 케이스 리포트와 덴마크에서 시행된 1849명에 대한 코호트 연구만 있습니다. 이 연구에 근거해 봤을때 선천성 기형, 유산, 저체중아, 발육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National Birth Defects Prevention Study (NBDPS)에서 cleft palate의 위험도를 OR 2.37로 보고하였으나 55건을 분석한 자료이기에 신뢰성은 떨어집니다.
추가 치료
위산 억제 및 제거제— 알루미늄과 칼슘을 포함한 위산제거제가 비스무스나 bicarbonate 제제보다 안전합니다(태아나 신생아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음).
H2 blocker는 산모에서 사용경험이 가장 많은 약제들로서 라니티딘과 시메티딘은 임신중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PPI(수소이온펌프 억제제)는 경험이 적지만 안전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탈수증, 이온불균형, 산-염기 이상을 보이는 여성— 반드시 입원하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입원하여 구토를 일으키는 다른 원인이 없는지 찾아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런 경우 환자나 가족들의 스트레스나 걱정 등에 대해 정서적 지지가 필요하며, 정신과적 컨설트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액과 영양치료 —대부분의 환자는 정맥을 통한 수액치료와 단기간의 금식 그리고 이어지는 음식요법과 약물치료에 잘 반응합니다.
수액 — 탈수증로 인해 전해질 이상, 피곤함, 졸림 현상 등이 나타납니다. 보통 2L의 Ringer's lactate 수액을 필요한 비타민이나 전해질과 섞어 3-5 시간에 걸쳐 투여합니다. 이후 수액량은 소변양이 시간당 100cc 이상 나오도록 유지하며, 5% Dextrose half saline으로 변경합니다. Thiamine 부족상태에서 dextrose 수액을 사용할 경우 Wernicke's endcephalopathy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초기 수액치료에서는 제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면 초기 수액에 thiamine을 믹스하여 투여한 후 dextrose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보통 1-2일 정도면 증상이 개선됩니다.
비타민, 미네랄 — 환자가 구토를 계속하는 경우 비타만(특히 thiamine), 전해질, 미네랄을 보통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Thiamine(vitamin B1) 100mg을 초기 수액에 투여하고 이후 2-3일간 매일 100mg을 투여합니다.
멀티비타민 10ml와 엽산 0.6mg를 1L 수액에 섞고, vitamin B6 25mg은 모든 수액에 섞어넣습니다. 수액은 dextrose 5% 0.45% saline에 20mgEq KCL를 믹스하여 시간당 150ml 속도로 투여합니다.
저마그네슘혈증이 저칼슘혈증의 흔한 원인입니다. 저마그네슘혈증의 교정은 MgSO4 2gram을 10% 용액으로 만들어 10~20분 동안 투여하고, 100ml 수액에 1gram을 믹스하여 이후 한시간 동안 투여합니다. 이후 혈액내 마그네슘의 레벨이 0.8 meq/L(1mg/dL 또는 0.4mmol/L) 이하인 경우 추가 보충을 합니다. 마그네슘 레벨이 정상화된 후 칼슘 레벨을 측정하고 여전히 칼슘이 낮은 경우 1~2 gram calcium gluconate를 50mL dextrose 용액에 섞여 10~20분간 투여합니다.
식사 — 속이 편해질때까지 잠깐 금식을 시킨 후 오심과 구토를 줄이기 위한 식이요법을 시작해야 합니다. 보통 바나나, 밥, 토스트 같은 음식으로 시작하는데, 이후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변경해가면 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음, 죽, 과일 등으로 식이를 시작합니다. 오심 구토를 줄이는데는 단백질 섭취가 핵심입니다.
장기간 식사를 하지 못할 경우 탄수화물을 포함한 식사를 할 경우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금식 중 나트륨 저류(sodium retention)가 발생하는데, 탄수화물을 섭취하게되면 인슐린의 작용에 의해 나트륨의 흡수가 더욱 촉진되기 때문에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치료가 필요할 것은 아니며 며칠 뒤 저절로 없어집니다.
경구 치료제와 비경구 치료제 — 약물의 선택은 탈수증이 없는 산모의 치료와 동일합니다.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
Chlorpromazine — 다른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 chlorpromazine (25 to 50 mg ㅑIV 혹은 IM, 또는 10 - 25 mg, 4-6시간 간격 경구 투여) 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부작용은 추체외로증상(extrapyramidal reaction), 기립성 저혈압, 항콜린 작용, 심장기능 변화 등이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 Glucocorticoids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치료의 기전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Cleft lip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임신 1분기에는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Methylprednisolone 16mg을 매 8시간 마다 정주하여 2-3일간 투약합니다. 증상이 좋아지면 2주 정도 투약하고 경부제로 tapering을 시행합니다.(prednisone 40mg -> 20mg -> 10mg). 3회 정도 반복치료할 수 있습니다.
주사제를 통한 영양치료 — 모든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tube로 feeding하거나 주사를 통한 영양치료를 시행합니다. 치료의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으므로 각 상황에 맞게선택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오심 구토에 대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체중을 유지할 수 없는 경우 영양치료를 시작합니다. 주사제로 영양치료를 하는 경우 정맥염 발생 가능성때문에 중심정맥 카테터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영양치료를 시행합니다.
안정적이고 증상이 개선되는 환자의 처치 — 적어도 1주일 간 오심 구토가 없을때까지 치료합니다. 그리고 나서 치료를 중단 한 후 증상의 변화를 관찰합니다. 증상이 재발하면 다시 치료합니다. 대부분의 임신관련 오심 구토는 16-20주 경 해소됩니다. 그러므로 일부 환자를 제외하고는 대개 20주 이전에 치료를 종결할 수 있습니다.
결과와 예후
단기 결과
임신과 관련된 오심 구토— 증상이 소실되실되기까지 기간이 매우 길긴 하지만 임신중 오심과 구토는 임신의 결과에 이상을 초래하지 않습니다. 일부 연구에 의하면 입덧이 있는 산모가 유산율이 적다고 합니다. 입덧이 있는 산모의 20주 전 유산율이 OR 0.36으로 매우 낮은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연구에 포함된 산모들은 증상이 심한 임신오조(hyperemesis)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입덧이 있는 산모의 아기들에서 기형아율이 증가하지 않았으며, 약물치료와 관련이 없었습니다.
임신오조(Hyperemesis) — 임신오조가 있더라도 임신전 체중이 정상이고 임신오조가 끝난 후 이후 체중이 정상화된 경우 태아의 출생시 체중, 출산 시 임신 주수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산모가 입퇴원을 반복하고 체중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았을 경우 출생시 신생아의 체중 저하가 관찰되었습니다. 산모의 체중이 7Kg 미만 증가한 경우 조산, 저체중아를 분만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그러나 심각한 수준은 아닙니다.
임신 2분기 임신오조와 태반의 기능 이상(임신성 고혈압, 태반 조기 박리, 발육지연)과의 관련성에 대한 보고가 있으나 주산기 사망률 과의 관계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혈관이나 비위관을 통한 영양치료가 가능함에 따라 산모의 유병율과 사망율은 치료를 받는 경우 존재하지 않게 되었으나 치료하지 않을 경우 미세영양소결핍(vitamin B1, vitamin K 등)의 후유증과 영양결핍에 따른 면역저하, 상처 회복 지연, 근육 소실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지속적으로 심한 구토를 할 경우 Esophageal tears (Mallory-Weiss), esophageal rupture, pneumothoraces, pneumomediastinum, osmotic demyelination syndrome (central pontine myelinolysis), hepatic insufficiency, acute tubular necrosis 등의 드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기 결과 — 장기 추적검사의 데이터가 많지 않지만 입덧이 신생아의 인지기능발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그러나 사춘기전 아동에서 인슐린 감수성 저하, 40세 이전 고환암의 발생율을 높이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를 확신하기 위해서는 보다 광범위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산모에 대한 장기 결과도 좋은 데이터가 없습니다.
재발 — 입덧은 대개 재발하는 경향성을 갖고 있습니다. 임신오조가 발생하는 비율을 보면 이전에 임신오조가 있는 산모 중 15~20%가 재발하고 임신오조가 없는 산모의 0.7%만이 이후 임신에서 임신오조가 발생합니다. 한 인터넷 기반 연구에 의하면 100명의 임신오조 산모중 이후 57명이 다시 임신을 하였는데, 46명에서 임신오조가 발생하였고, 37명은 임신오조 재발의 두려움때문에 임신을 원치 않는다고 답하였습니다.
예방 — 임신 가능 연령의 모든 여성들이 임신 전 엽산이 포함된 멀티비타민을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선천성 기형도 줄여주고 임신중 오심과 구토도 감소시켜줍니다. 멀티비타민의 역할은 영양상태 및 대사 상태를 최적화시켜주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또한 속쓰림과 위산역류를 치료하는 것도 오심 구토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요약 및 권장사항 — 위에 예시되어 있는 알고리듬에 따라 단계별로 치료를 합니다.
●산모는 오심 구토를 유발할 수 있는 환경요인과 음식을 피하도록 합니다.
●침술과 지압은 효과를 인정받지 못했으나 위험성이 없고 플라시보 효과가 크기 때문에 일부 환자에서는 지압 손목 밴드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이민중 오심과 구토의 최초 치료는 피리독신-독실라민 석시네이트로 시작합니다.
●오심 구토가 지속되면 diphenhydramine 25 ~50 mg 을 매 4~6시간 마다, meclizine 25 mg 을 매 6시간 마다 추가로 투약합니다. 그래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도파민 길항제(prochlorperazine, metoclopramide)를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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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수증상때문에 입원이 필요한 경우 세로토닌 길항제(ondasetron)을 사용합니다.
●탈수증이나 전해질 불균형, 산-염기 균형이 깨진 경우 수액치료를 받아야합니다. 수액에 반드시 thiamnine이 포함되어야 Wernicke's encephalopathy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혈관으로 수분을 보충하는 경우 단기간 금식을 시키고, 음료, 미음, 저지방식 등으로 식이를 시작합니다.
●Glucocorticoid는 임신 1분기 이후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산모들에게 사용합니다.
●비위관 영양 또는 TPN을 시작하는 시기는 정해져 있지 않지만 임상적 판단으로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를 시행함에도 불구하고 오심 구토로 인해 체중 유지를 할 수 없는 경우 TPN을 시행합니다.
●임신 가능 연령의 여성은 엽산이 포함된 멀티비타민을 복용하는 것이 임신중 오심 구토를 줄이는 방법입니다.